-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책 소개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는 이민혁 작가의 책이다. 사랑, 이별, 행복, 인생, 여운이라는 5가지 주제로 풀어나가는 책이다.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사랑'이다. 나이, 성별, 학력, 직업, 재력, 그 밖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의 바탕에는 분명 '사랑'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각 목차의 짧은 형식의 글들로 이야기가 적혀있다.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책에서는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사람의 모든 순간들을 담아냈다.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책 프롤로그 내용 요약
삶을 빨리도 걸어보고 천천히도 걸어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걷다가 어느 순간 잠깐 멈췄습니다. 그러곤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앞으로 걸어갈 길만큼 남은 시점에서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보이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워왔고 알아왔던 상식이나 그런 줄만 알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것들이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전과 다르게 따뜻했고, 평온했고,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정답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온몸에 뾰족이 난 가시와 돌기들이 무뎌지며 표정, 몸짓, 작은 행동과 생각까지 동 그렇게 그리고 점점 동그랗게 변해가고 있어서 느낌이 좋은 건 분명했습니다. 삶과 인생에 자갈밭, 가시밭이 없는 곳은 어디에도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예측하거나 느낄 수 있다면, 그리고 공감하면서 나쁘고 안 좋았던 기억과 추억들을 새롭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많은 걸 겪으며 사는 희로애락의 인생에서 수많은 감정들의 바탕엔 사랑이 녹아있다고 생각하며 살다 보면 견딜 수 없는 괴로운 불행들이 많이 찾아와도 결국엔 따뜻하고 평온한,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사랑이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반드시 머물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책 목차 및 내용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책 목차의 제목과 소제목으로 들어가 있는 내용들 중 글쓴이가 가장 인상 깊게 봤던 내용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높고도 한없이 깊은, 알 수 없는 사랑>
-너의 품속으로 : 아침에 이러나 때지도 않은 눈곱을 붙이고 하루를 시작한다. 맛있는 음식들의 향이 코를 찌를 때 언제나 김밥과 라면이 허기를 채워준다. 쌓이는 일만큼 삶의 무게는 끝이 안 보인다. 노을의 떨림은 붉어진 눈시울과 나란히 수평을 이룬다. 무거워진 발걸음은 기력도 잃고 길을 잃었지만 초점 잃은 눈동자는 한 곳 만을 향한다. 그러고 이내 포근한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안정을 취한다. 너의 품속으로....
-다른 공간의 나 : 만들어서 놓인 것이 인연이라면 만들지도 않았는데 놓인 것은 운명이다. 좋음의 끌림으로 더 좋음을 얹고 없던 달과 별을 옆자리에 살며시 놓아 어둠을 밝혀 내 안에 넣는 인연이라면 끌림이란 단어조차 무색하다. 투명인간처럼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 누군가를 막연히 기다리다 놓쳐버리는 것이 운명이다. 그렇게 존재를 잊고 살지만 어딘가에 놓여 있다. 우연한 기회에 알아본다면 아무 말 없이 몇 시간이고 한참을 바라보고 난 뒤 한마디 할 것이다.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죠?" 그러면 내가 대답한다. "아, 제가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인데요." 생전 처음 봤는데 "우리"라고 했다. 인연보다 더 강한 것이 운명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넌 운명도 아니었다. 넌 그냥 다른 공간의 나였다.
2. <끝이 아닌 새로움으로 맞이하는 이별>
-만남과 이별, 전부 사랑이었다 : 아름답게 빛나는 것만이 사랑이라면 그렇게 수많은 이들의 뺨을 타고 흐르는 조각들은 영원히 빛바래지 않는 작은 유리병 속에 한 송이 꽃으로 남았을 것이다. 아픔과 상처라는 소중한 흔적이 있기에 멈춘 발걸음 계속 디딜 수 있는 것이고 평생 흘리는 눈물로 지울 수 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내 앞에 있는 당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늘 준비하는 만남의 설렘에 짜릿함은 또 다른 차가운 빗방울이 되고 예상치 못한 쓰라린 아픔은 또 다른 따뜻한 봄날의 오후다.
3. <빛과 어둠 속에서 찾은 행복>
-그때나 지금이나 : 예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늘 새로운 사람들과 어우러져 대박을 외치며 파이팅을 했고 이제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늘 보는 이들과 한결같이 안정을 꿈꾸며 기도를 한다. 별일이 있길 바랐던 그때도 별일이 없길 바라는 지금도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행복을 위해 많은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
4. <기쁨과 슬픔이 공평하지 않은 인생>
-나도 그런다 :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 후 건강즙을 마셔준다. 늦잠을 자고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은 후 운동을 열심히 한다. 너에게 화를 내고 폭언을 한 후 선물과 맛있는 것을 사준다. 평범한 일상이다. 미소 짓는 당신도 화를 내는 당신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같은 모습 다른 행동이 내 눈에만 거슬려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도 그럴 수 있고 너도 그럴 수 있다. 나만 아프거나 행복하지도 않고 너도 아프거나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매번 알면서 잊고 지낸다.
5. <남겨진 것들이 있음에 행복한 여운>
-시간 안의 행복 :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많은 이들은 말한다. 흐르는 바람에 아픔이 날아갈 거라고 믿으며 최대한 눈물을 감추고 꿋꿋이 오늘을 숨 쉰다. 그 많은 시간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눈과 기억에서 멀어지고 간직하고픈 시간 역시 점점 희미해져 간다. 그 알 수 없는 시간은 오늘도 내 눈을 보며 지나가고 내 피부를 스쳐 지나가고 있다. 그러니 기쁨과 슬픔, 모두 당신이 즐기고 견딜 만큼만 주고 있으니 욕심내지 말고 피하려고도 하지 말자 그렇게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 준 게 아닌 그때 내가 머물고 행복할 수 있게 나를 도와준 것이다. 지금의 흐르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한 것처럼 말이다. 왜 그땐 행복이 멀리 있다고 느꼈을까? 지금 흐르는 이 시간 안에 있는데 말이다.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후기
처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나랑은 맞지 않는 책인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사실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고 짧은 내용들로만 이뤄져 있어 책 페이지는 잘 넘어갔지만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글로만 읽지 말고 이 책의 목차부터 이 글쓴이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목차를 열어보고 프롤로그를 읽어보고 다시 읽어 보았을 때에 머리로만 책을 읽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도 같이 읽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